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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이야기

보문산 - 오도산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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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 [등산 이야기] - 다시 시작한 등산 - 보문산 2023.09.03

 

다시 시작한 등산 - 보문산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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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0일(일) 보문산 - 오도산

일주일전 보문산을 다녀왔는데

체력은 충분한거 같아서 거리를 조금 더 늘려보기로 한다.

 

저번 산행 후 트래킹화를 주문했지만 아직 도착전이고

런닝화로 마냥 거리를 늘리기는 힘들듯 하여

보문산성 - 시루봉 - 둘레산길 1코스 진입 후 

가져간 물병에 물을 다 먹을 즈음

1코스를 중도 이탈하여 하산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보문산 진입로도 평소 애용하던 부사동 참좋은 아파트 말고

다른쪽으로 올라가보자 하고 남대전고 인근으로 진입한다.

폐쇄된 진입로
폐쇄된 진입로 GPS 위치

 

남대전고 근처는 와볼일이 없으니 진입로를 찾는데 조금 헤맸다.

올라가다보니 길이 막혀있어서

절을 가로질러 올라감

 

카카오맵에서 봐두었던 남대전고 뒤쪽 진입로는

이정표까지 있었지만 폐쇄 차단되어 있다. 
야생동물 생태조성 때문이겠지?

어쩔 수 없이 도로길을 따라 다음 진입로를 찾아본다.

다음 진입로
진입로 GPS 위치

콘크리트 계단으로 된 진입로가 나왔는데

지도상으로는 진입로가 맞는거 같은데

길옆에 화분이 잔뜩해서

'진입로 맞나? 개인 사유지 아냐?'

했지만 그냥 올라갔다.

바닥의 하얀천이 이쪽으로 오라고 안내를 하길래...


조금 오르다보니 이내 보문산 순환숲길이 나왔다.

그리고 진행 방향으로 바닥에 뭔가 하얀 카펫?같은게 깔려있길래

이쪽이 길인가 보다 하고 올라왔는데
막다른 길이다.

서낭당 같은 곳이 나왔다

 

다시 내려와서 순환숲길을 조금 따라가니 계단으로 된 진입로가 나왔다.

계단으로 된 진입로
진입로 GPS 위치

이쪽 진입로부터 능선 합류 지점까지는
경사가 제법 있는 오르막 길이다.


감히 런닝화를 신고 산을 올라?

이 구간 오르는 내내

보문산이 나에게 준 벌을 받는 기분 이었달까
런닝화로 발을 내딪는데 발이 접지가 안되고 그냥 미끄러져 버린다.
양손까지 이용해서 네발로 기어 간신히 올라갈 수 있었다.

능선 합류 지점
신축중인 야구장이 보인다
이쪽 능선에는 계단도 많이 있다
부사동 참좋은 아파트 방면 능선 합류지점
마애여래좌상 방면 능선 합류 지점
보문산성 진입
보문산성 시내뷰

 

보문산성에서 잠시 숨 돌리고 시루봉으로 향한다.

고촉사 방면 합류지점 + 시루봉 지옥의 계단 시작 지점
사진 GPS 위치


사진의 오른쪽은 고촉사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보문산 등산로중 가장 가파른 계단길이다.

둘레산길 1코스 시작점 이면서 1코스중 가장 힘든 구간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론 파란색 화살표길로 우회하는걸 추천(불확실)


시루봉 올라가는 길도 계단의 연속이라
계단이 싫으신 분들은 사진상 계단 왼쪽으로 우회길이 있다(확실)

지도상 자주색 화살표길로 우회하여 반대쪽으로 올라가는 건 비교적 완만한 길로 시루봉까지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자주색 길로 우회하면 1코스에서 시루봉을 스킵하는 것도 가능

보문산 시루봉

본인은 우회길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오르는 시루봉이라 그냥 계단으로 올랐다.

오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역시 우회해야 겠구나'

시루봉에 있는 보문산 안내판
시루봉에서 보는 시내뷰

보문산성보다 높은 시루봉이지만

보이는 풍경은 산성만 못하다

보문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는 상징성에 의의를 두자.

 

계단 오르느라 지쳐서 시루봉에서 약간 휴식을 취하고

둘레산길 1구간 오도산 방향으로 발을 뗀다

시루봉 우회길 합류지점
우회길 합류지점 GPS 위치

시루봉 계단 시작점에서 우회하면 이쪽으로 오게 된다.

여기서 시루봉 방향으로 올라가면

지도상 보라색 화살표 방향과 같게 되는데

거리상으로는 더 길어지지만

시루봉 계단길보다 훨씬 완만한 경사로 시루봉까지 오를 수 있다.

이사동 전망대 방면.

이후 둘레산길 1코스는

오도산 오르막을 제외하면

완만한 길 트래킹 하듯 편한 길의 연속이다.

중간 갈림길 이정표
계단으로 된 오르막도 그다지 힘들지 않다
이사동 전망대 도착
안내도
이사동 전망대 GPS 위치

 이쪽 방향으로 처음이라 이사동 전망대도 처음
 이곳도 일출시간이면 사람들이 붐비겠구나

순환숲길 교차점
순환숲길 안내판
교차점 이정표와 안내판

진행 방향으로 산악자전거 오토바이 출입자제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쪽길은 완만해서 자전거 타고 올만 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말았는데

산을 조금 다녀본 이후에야 왜 저런 현수막이 걸려있는지를 이해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전파탑을 지나
구완동 버스종점 갈림길
멀리 보이는 고속도로
또 나온 갈림길
갈림길 GPS 위치

지도상에 나와있지 않은 갈림길이 많았다.

오도산 계단 오르막 시작점

대전 둘레산길 1구간 마지막 난코스

오도산 오르막 계단 구간이다.

 

오도산 정상까지 계단이 지속되는데

위로 갈수록 계단 보폭도 좁고 가파른데다가

난간줄도 기둥이 쓰러진게 많아 제 역할을 못한다.

 

고촉사 계단 오르막보다 힘드냐 물으면 그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고촉사나 시루봉은 우회길이 있으나

오도산 계단 오르막은 우회길이 없어 피할 수가 없다는 점

손잡이라도 제대로 고쳐졌으면 한다.

오도산 정상

마침내 오른 오도산 정상

사람들의 염원을 기리는 돌탑이 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르는 동안 흘린 땀을 시원하게 말려줬다.

제 멋대로여서 더 멋진 구름
사슴벌레인가?
오도산 정상에서 본 식장산 뷰
정상 근처의 쉼터
이사동 누리길 안내판

 

이후에 대전시경계길들을 걸으며 느낀건데
대전 둘레산길 이외에도 각종 테마로 만들어놓은 등산길이 매우 많았다.

다만 홍보가 부족한거 같다.

산에서 보고 집에와서 인터넷을 찾아봐도

관련된 홍보페이지나 안내페이지라고 나오는게 없더라.

대전시 내부에 있는 길이니 대전시에서 전체적으로 관리 및 홍보좀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정상에서 풍경 감상좀 하다가 이동

조금 가다보니 갈림길 등장

소화동천 갈림길 고모재

이사동 누리길 안내판에선 여기가 고모재라고 나온다.

하지만 갈림길 이정표 이외에 별다른 건 없다.

소화동천 갈림길 고모재 GPS 위치

 500ml 물병속 물도 바닥났고

이제 슬슬 하산해야 겠다 싶을때였는데
마침 나온 갈림길에서 소화동천 방향으로 하산

 

하산하는 길 내내 거미줄이 엄청 많았다.

인적이 드문 길이라 그렇겠지?

바닥에 떨어져있는 나무 작대기 하나 집어들고

허공에 마구 휘두르며 내려갔다.

그 모습을 다른 누군가가 봤다면

이상한 놈 소리 들었을듯

소화동천

돌계단의 끝에 다다르니 큰 임도와 계곡이 나왔다.

여기가 아마 소화동천인거 같은데

역시 갈림길 이정표 외에 별다른 구조물은 없다.

걷기 좋은 임도
임도 옆 계곡물
저수지
이사동 안내판

오도산 정상에서 봤던 안내판이 민가 근처에도 있다.

고속도로 밑을 지나
고개를 숙인 벼들이 가득
이사동 상사 버스 정거장

이사동은 대전속의 시골같은 느낌이었다.

 

계속 걷다보니 버스정거장이 나왔다.

이곳에 오는 버스는 52번 하나뿐

지도앱을 켜고보니 버스 도착 예정시간이 10분 남짓 남았다.

 

대전의 두자리수 녹색 버스는 외곽지역을 도는 버스라서

배차간격이 굉장히 길다는 것만 알고 있었을뿐 타본적은 없었는데

마침 시간에 맞춰 버스가 온다니 왠 횡재냐

곧 도착한 52번 버스

길이 차량 두대가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좁다보니

버스가 길을 지나온 이후에 검은색 차량이 빠져 나갔다.

 

52번 버스를 탔지만 시내 방면이 아니어서

낭월동에서 하차 후 환승을 하여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엔 대전 둘레산길 1구간 끝까지 가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트래킹화 도착전 마지막 런닝화 등산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헬스 측정 내역
2023.09.10(일) 보문산 - 오도산 GPS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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