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식장산 - 만인산 능선 종주 실패기 2015 지금으로부터 8년전인 2015년 당시 본인은 방구석 폐인이었다. 무엇을 해도 잘 풀리지 않아 자신감이라고는 없어진지 오래.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외부활동을 단절한채 방구석에서 무의미하게 밥과 시간만 축내던 바깥활동이라고는 어둑어둑해질 시간이 되면 인근 천변 산책로에서 두시간 정도 걷고 오는게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보문산이 생각났다.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시절 단골 소풍 장소였던 그곳 놀이동산과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했던 그곳 등산객과 나들이객들로 사람들이 항상 넘쳐나던 그곳 가깝지만 가깝다고 등한시했던 그곳 '어차피 내려올거 왜 올라가?' 누가 등산에 대해 얘기하면 반사적으로 내입에서 나오던 말이다. 내 인생에 등산이란 학교 수학여행이나 군복무시절 훈련으로 가야하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