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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이야기

동짓날 보문산 해돋이 등산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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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 1년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
 
작년에도 동짓날 해돋이 등산을 하려고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포기
올해에도 어김없이 동짓날 해돋이 등산을 하려고 날씨를 확인 했지만...

전날 날씨

 

눈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나마 일출시간 이전에 그치고 흐림상태로 나와서

'운 좋으면 해돋이를 볼수도 있지 않을까?'

 

아침에 일어났을때

눈만 쌓여있지 않기만을 바라며

취침 후 기상

바로 날씨앱 확인

바뀐날씨

창밖을 보니 비가 오고 있었다.

일기예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바뀌는데 이걸 예보라고 할수있나?

 

비는 이내 그쳤고

눈이 쌓였거나 하지는 않았기에 출발

 

부사5거리 남대전신협 옆길로 진입(06:32)

부사5거리 남대전신협과

KT대리점 사잇길로 주욱 올라간다.

참좋은 아파트 올라가는 방향

도로에 비온 흔적은 있지만

다행히도 눈이 쌓여있진 않았다

 

부사동 참좋은 아파트 진입로(06:37)

보문산 등산로들이 대체적으로 정비가 잘되어 있기에

비 조금 온정도까지는 등산에 큰 무리는 없었다.

 

보문산 순환숲길 도착(06:48)

순환숲길도 언제 한번 돌아봐야 하는데...

여기까지는 워밍업이지

순환숲길 이후부터 진정한 등산로 시작

약수터까지는 휴대폰 조명이 필요없다

낙엽이 많이 쌓여있고 비온 직후라

미끄러짐을 조심하자

녹지 않은 눈

이쪽이 햇빛이 들지않는 응달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녹지않은 눈이 보인다.

약수터 도착(07:02)

가로등은 약수터까지만 있기때문에

약수터 이후부터는 휴대폰 조명을 켜고 올라간다.

 

능선 도착(07:07)

능선 도착하니 매서운 바람이 나를 맞이한다.

땀이 식기전에 벗어놓은 외투를 다시 걸친다.

 

능선길

역시 녹지 않은 눈이 보인다

보문산성 도착(07:15)
장대루

장대루는 아직도 출입제한중

주변에 접근금지 철망들도 다 박살나있다.

얼른 보수공사를 했으면 싶다.

야경(07:18)

일출 예정시간이 07시 38분이었기에

이정도라면 안개속으로 떠오르는 해의 모습이 조금은 보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약간 품어보았으나...

 

이내 안개가 더 짙어지는거 같더니

9초짜리 영상

매서운 바람과 더불이 눈이 쏟아붓기 시작했다.

한치앞도 확인 안될 정도로 눈이 퍼붓더니(07:28)

 

14초 영상

 

약 10여분만에 겨울왕국이 되어버렸다.

 

이미 시간은 7시 53분

해가 뜬거같긴한데 기별도 안나고

일출 보러 온듯한 다른 분들도 모두 사라졌다.

작년 동지엔 비

올해 동지엔 눈

내년 동짓날엔 해돋이를 볼수있을까?

하산길 바닥 낙엽위로 쌓인 눈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눈이 쌓여있다

능선 - 마애상 하산갈림길
마애상 방면 하산길

눈이 쌓여서 한발한발 조심조심 

미끄러지지 않게 천천히 내딪었다.

 

내려오다 보니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하산길 눈 1 - 16초

 

하산길 눈 2 - 16초

https://youtube.com/shorts/ztnzuBck38w?feature=share

하산길 눈3 - 15초

 

 

 

마애상
순환숲길 도착
안개는 슬슬 걷히고

순환숲길을 지나쳐오니 흐렸던 하늘이 맑아지고 있다.

눈이 별로 쌓이지 않은 아래쪽

산 정상 근처에만 눈이 온건가?

순환숲길 이후부터는 방금 눈 온 흔적이 없다.

부서진 다리

나무 기둥이 부러져 주저 앉은 다리

엄청 튼튼해 보이는 다리였는데

아마 올해 여름 비 많이 왔을때 부서진거 아닐까 싶다

어느 산에 눈이 왔다고?

민가 근처에 다다르니 가을 산길 같다

방금 눈오던 산이 맞나 싶다

갈림길

좌측길은 동명중학교 정문으로

정면 오르막길은 동명중학교 뒤 언덕길로

우측길은 석교동으로

나는 좌측길로

도로에 살얼음이 있다

군데군데 살얼음이 끼어있다

무심코 걷다가 미끄러질뻔

동명중학교 정문

기독교 학교가 된건가 정문 안쪽에

'기독교 정신에..' 문구가 적혀있다.

 

이후엔 아침으로 맥모닝을 먹기위해 맥도날드로 가는데

부사119안전센터

(구)충남공업사 있던 위치에 생긴 소방서를 지나

맥도날드 앞 충무로 네거리를 건너오던중

뒤를 돌아보니

산 정상에서 보지 못한 해를 거리에서

그토록 보고 싶던 해는

맥도날드 앞에서 간단하게? 볼 수 있었다.

 

뭐 어찌됐든

눈도 보고 해도 봤으니

된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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